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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묵상 설교문 - 성 금요일(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 막15:33-40)

작성자
숭실교회
작성일
2020-04-09 17:08
조회
6978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 고난주간 5일째 (성금요일)

본문말씀: 마가복음 15:33-40

오늘은 예수님께서 수많은 고난을 당하시고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성금요일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예수님의 죽음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늘 함께 묵상하는 마가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통해서 세상에 새롭게 시작된 세 가지 변화의 일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상징적 의미를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십자가는 사형의 도구였습니다. 그것도 가장 고통스럽고 저주스러운 사형의 도구였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로마에 대하여 반란을 일으키거나 살인을 저지른 중죄인들에게만 십자가형을 언도했습니다. 반면에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이었기에 십자가형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가 없으셨음에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인생이 경험하는 가장 큰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죄인이라서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죄를 자신이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으시므로 자신은 인생을 대신하여 죽고 죽어야 할 인생은 살리기 원하시는 그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오늘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4:10) 이렇게 예수님은 십자가의 상징적 의미를 바꾸셨습니다. 고통과 저주가 아니라 사랑의 상징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새로운 교회의 시대를 열어 주셨습니다. 오늘 마가복음 15장 38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에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 휘장이 찢어졌다고 말씀합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면 삼일 만에 다시 지으리라고 말씀하시므로 새로운 교회의 시대를 예언하셨는데, 이 일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소 휘장이 찢어지는 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성소의 휘장은 구약시대의 성전에 있는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가림막이었습니다.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는 언약궤가 있었고,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오직 대제사장만이 그것도 일 년에 한 차례 대속죄일에 모든 백성들의 죄를 짐승의 피로 대신하여 지성소에 임재하여 계시는 하나님 앞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서 백성들을 위한 중보자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것을 특권으로 사용하여 제사장들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며 성전 주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이러한 구약의 교회시대를 끝내시고, 새로운 교회의 시대를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속죄의 피를 흘리시므로, 이제는 오직 예수님만 하나님과 사람을 화해시키는 중보자가 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제사장에 의지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중보자와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 그러므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교회는 예수님을 유일한 중보자로 인정하는 교회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는 사람은 누구나 제사장으로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가는 교회입니다.

셋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교회를 통하여 구원 받고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되는 천국 백성의 의미를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만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은 구원의 영역밖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불결한 백성이 되어서 구원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는 대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을 3년이나 따라다녔던 제자들도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이러한 아집을 깨뜨리시고,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세상에 드러내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은 한계가 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마가복음 말씀에서 이러한 사실을 경험한 최초의 인물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할 때 그 모든 일을 지휘한 로마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을 보고 백부장은 39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로마의 백부장이 “이 분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였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다른 기록에 따르면 이 백부장은 이후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이방교회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어서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십자가 앞에서 오직 한 사람, 이방인에 지나지 않았던 백부장만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알고 믿고 구원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드러내신 구원의 새로운 역사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하나님의 선민이요 구원 받은 백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은 세상 사람 모두를 구원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보기에는 이방인에 지나지 않은 저와 여러분도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오늘 성금요일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새롭게 일으키신 이 변화의 역사들을 깊이 묵상하실 수 있기를, 그래서 우리를 향해 보여주신 그분의 놀라운 사랑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욱 간절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성금요일이 되게 하옵소서!
전체 2

  • 2020-04-10 19:11
    아멘
    십자가로 우리를 새롭게 하실 주님을 바라봅니다

  • 2020-04-10 20:54
    할렐루야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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