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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며 실천하는 교회입니다

2020.04.19 - 오후예배 설교문(시편15편)

작성자
숭실교회
작성일
2020-04-19 12:16
조회
4467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본문말씀: 시편 15:1-5

오늘 올려 드리는 시편 15편 말씀을 연구하면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성경말씀을 연구하면 할수록,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시편 15편 말씀을 준비하면서도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여러 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시편 15편이 시편 23편과 더불어 교회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시편 15편이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유대인들의 탈무드에는 “시편 15편이 토라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세 5경에 나오는 율법이 총 613개인데, 그 가운데 “하라”는 계명이 248개이고, “하지 말라”는 계명이 365개입니다. 이 613개의 계명이 시편 15편의 짧은 말씀에 요약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중요한 시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더 중요하게 알게 된 것은 이 시편이 본래 무엇을 하라거나 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율법(계명)”이기에 앞서서 예전, 그러니까 예배를 위해 사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1절이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되는데, 이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가 어디냐면요?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려고 예루살렘 성전을 찾습니다. 그러면 성전 문 앞에 이르러서 성전문을 지키고 있는 제사장에게 묻는 말이라는 겁니다. “누가 하나님 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나요? 그러니까 저 성전 안에 누가 들어가서 저기에 임재하여 계신 하나님을 뵈옵고 예배드릴 수 있나요?” 그렇게 묻는 거에요. 그러면 제사장이 2절로 5절까지에서 “이런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대답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예배할 수 있을까요? 조금 후에 하나씩 간단하게 살피겠는데, 2절에서 5절까지를 보면 10가지의 율법적 말씀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10가지를 율법적으로 생각해서 10가지를 모두 지금 지키고 있는 사람, 그래서 완벽하게 율법을 지키는 사람만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 그렇게 이해하면, 하나님 앞에 나거서 예배드릴 수 있는 인생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시편 15편은 율법이기에 앞서서 예배에 사용된 예전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인생은 “10가지의 삶을 살려고 하나님 앞에 애써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나가서 무엇을 결단해야 하는가? 하나님! 예배드리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자의 삶, 10가지의 삶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살겠습니다. 그렇게 결단하는 것이 진짜 예배의 일이다.” 그것을 고백하게 하는 시편이 시편 15편입니다.

두 번째로 시편 15편을 공부하면서 생각한 것은 말씀연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목회자로서 수요설교나 주일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말씀연구를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성도 여러분이 참으로 열심히 사시니까, 저도 말씀연구와 전달의 사명을 받은 자로서 성도님들처럼 열심히 감당하려 최선을 다해 말씀을 연구합니다. 논문을 찾기도 하고요. 주석을 찾기도 하고요. 본문말씀을 기억하고 수없이 묵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나름대로 연구를 해도, 말씀준비가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때때로 그냥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때에 제게 가장 도움이 되는 시간이 새벽기도의 시간입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풀리지 않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겁니다. “하나님! 제게 깨달음의 은혜를 주십시오. 성도님들에게 전해드릴 말씀을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고, 풀리지 않던 말씀준비가 술술 되기 시작합니다. 시편 15편을 연구하면서도 유사한 경험을 했습니다. 잘 풀리지 않아서 하나님께 매달렸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성도님들과 함께 나눌 말씀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믿는 자들의 모습이 이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풀리지 않는 일들이 닥칠 때,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자. 이 설교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시편 15편의 말씀을 통해 제게 주신 깨달음 2 가지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시편 15편 말씀연구를 통해 “예배와 삶이 일치해야 한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믿음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 또 다르게 표현하면 교회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모습이 일치해야 한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오늘은 비록 가정에서지만 수요기도회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의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면요? 예배시간에 말씀을 듣고 그냥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말씀을 살아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 15편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은 어떤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가? 10 가지를 기억하면서 살라고 말씀합니다.

1) 정직하게 행해야 합니다. 이 말은 “흠이 없다. 완전하다.” 그런 말입니다. 어떻게 인간이 완전할 수 있는가? 성경에 보면, 완전한 자가 두 명이 나오는데요. 하나는 노아이고요. 다른 하나는 아브라함이에요. 둘 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였기 때문에, 완전한 자라 불릴 수 있었습니다.
2) 공의를 실천합니다. “의를 행하여, 불의한 자가 되지 않아야 된다.”는 뜻입니다.
3) 마음에 진실을 말합니다. “진실을 말하여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4)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해로운 소문을 내거나 헐뜯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5)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합니다. “이웃에게 해로운 행동을 하지 아니한다.”는 뜻입니다.
6)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합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에게 모욕을 주어 수치스럽게 만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7)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합니다. “하나님께 망령되게 행하는 자를 무시하고 경외하는 자를 존대한다.”는 뜻입니다.
8)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지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이나 사람 앞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뜻입니다.
9)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주지 않습니다. “가난한 자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고리대금업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10)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않습니다. 뇌물을 받는 것은 정의를 무너뜨리는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뇌물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상의 10가지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이기 때문에 행해야 하거나, 악한 일이기 때문에 행하지 말아야 할 일들입니다. 이런 10 가지 말씀을 바로 예배의 자리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멘! 아멘! 그렇게 살겠습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그렇게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서 일어나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세상에 나가서는 “예배의 자리에서 말씀을 들은 그대로 행하지를 않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렇게 살겠습니다. 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그러면 위선자가 되는 겁니다. 예배의 자리와 삶의 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믿는 것과 사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좀 자아비판을 하려고 합니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목사가 어쩌면 가장 위선자가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 앞에서 수없이 설교하잖아요. 그런데 설교한 대로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어쩌면 가장 위선자가 될 수도 있어요. 제가 한 번은 좀 충격을 받고, 많이 반성한 일이 있습니다. 둘째 아들이 엄마한테 “아빠는 이상하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무슨 말씀이냐면요? 아들이 볼 때에 아빠가 교회에서의 모습하고, 집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겁니다. 제가 교회에서는 여러분에게 화를 낼 수가 없잖아요. 속으로 화가 나도, 화를 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집에서는 자기에게 화를 내며 야단을 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교회에서의 아빠와 집에서의 아빠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아마도 아빠가 위선자 같이 보인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얼마나 반성을 많이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도 여전히 설교한대로 사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지요? 말씀 들은 대로 살기가 쉽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자는 말씀 들은 대로, 예배에서 결단한 대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예배자는 위선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시편 15편이 주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그러니 저와 여러분은 믿은 대로 사는 사람들 되기 바랍니다. 그래서 믿음과 행위가 일치하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제가 늘 강조하지요? 사도 바울이 서신서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그러므로”의 삶을 살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으니까,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 시편 15편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주신 메시지는 이미 말씀드린 첫 번째 메시지와 연결이 되는데요. “예배의 승부는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 교훈입니다. 히브리어로 예배라는 말이 “아바드”이고, 헬라어로는 “라트레이아”인데요. 그 의미가 비슷해요. “엎드리는” 겁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사람들이 예배할 때에 엎드리잖아요. 그러면 누가 높아지나요? 예배를 받는 대상이 높아지는 거에요. 그래서 예배는 우리는 낮아지고 하나님은 높아지는 거에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거에요.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일상적으로 교회에 모입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태를 통해서 우리가 교회에 모여 일상적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를 깨닫고 있습니다.) 교회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예배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입니다. 교회는 일상적으로 예배하는 자리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따르면 우리의 예배는 교회의 자리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높여드립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교회에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를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지 못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아닙니다.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이 교회당에서의 예배를 통해서도 영광 받으시길 원하시고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한 가운데서도 영광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는 방법이 무엇인가? 마태복음 5장 16절의 말씀에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우리가 세상에서 살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리면서 살 수 있는 길. 하나님께 예배가 되는 삶을 사는 길 가운데 하나가 “우리의 착한 행실을 세상에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세상이 감동하여 “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르구나!” 그렇게 인정받으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예배 되는 삶을 사는 겁니다.

제가 삶이 예배되는 삶, 그래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간 사람을 생각할 때, 꼭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오래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만난 권사님이셨습니다. 이분이 믿고 신뢰하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고, 속된 말로 다 사기를 당했어요. 그래서 집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몇 달을 교회에도 나오지 않고, 매일 죽을 생각만 하시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다가,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그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집문을 열고 다시 세상으로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셨느냐면요? 리어카를 한 대 사고, 그 위에 간단하게 조리할 도구를 마련하여서 달동네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그 달동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셨습니다. 자기가 어렵게 되고 보니까, 어려운 분들이 생각나셨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하셨는데요. 교인 가운데 여러분이 감동을 받고,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규모가 점점 커져가서, 동사무소에서 그 달동네에 공터가 있었는데 그곳에 간이천막을 해주어서 그곳에서 식사대접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시간이 날 때 봉고차로 필요한 것을 배달해드리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다짜고짜 “전도사님. 병원 심방 함께 갈 수 있어요?” 그렇게 물었습니다. “누가 아프신데요?” 그랬더니, “제가 식사 대접하는 동네 어른 중에 한 분이 수술하시고 병원에 누워계신데, 전도차원에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권사님을 만나서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거기서 한 남자 어르신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교회는 한 번도 가신 적이 없어요. 권사님과 함께 그분을 위해 말씀을 읽어드리고, 기도해드리고, 예수님 믿으라고 전도했어요. 다 끝나고 나서, 그분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감동이 됩니다. “나는 교회에 간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저 권사님을 보면, 마치 천사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감동케 하는 일, 이것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삶의 모습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삶 가운데서 선한 행실로 세상에 감동을 주고,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가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게 하옵소서!
2. 삶이 예배가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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