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종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그 크신 사랑,
그 조건 없는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세상의 유혹을 이기며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옵소서.

속히 코로나펜데믹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 마음으로 주 앞에 나와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함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 장 남은 교회달력을 볼 때마다
지난 가을 아쉬운 마음으로 보냈던 마른 잎사귀를 보는 것 같아
슬픔과 후회가 몰려오지만,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소망과 능력과 축복을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엎드려 기도하며 새해를 기다립니다.

숭실의 모든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와 학원을
그리스도의 소망과 사랑으로
축복하시고 보호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는 지난 12월 3일 이번학기를 마치며 종강예배를 드리는 자리에서, 20년 동안 교수(기독교윤리학)로 봉공하던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습니다. 김현수 목사님이 정년퇴임식을 하면 미리 알려달라고 말씀하셨지만, 코로나19로 소수의 교직원과 학생들만 참석한 작은 퇴임식이어서 목사님과 교회에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가 있어 지난 20년 동안 학기마다 왕복 640km가 넘는 교회와 대학을 오가면서도 무사히 정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교우님들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전체교수회의에서 부족한 저를 명예교수로 추대해 주셨고,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허락해 주셨습니다. 목회자로서 이전보다 교회를 위해 좀 더 봉사해야 하겠지만,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물은 후에 그 분의 뜻을 따르렵니다. 코로라19의 위험만이 아니라 주위에 아픈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많이 기도하게 됩니다. 성도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의 복이 가득하시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김형민 목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