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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 오후찬양예배 설교문(시편36편)

작성자
숭실교회
작성일
2020-08-09 13:40
조회
3519
주의 인자하심!

본문말씀: 시편36편

오늘은 시편 36편을 잠시 함께 나누겠습니다. 시편 36편 역시 다윗의 시편인데요. 10절 끝을 보시면 “베푸소서!”라고 끝나고, 11절 끝을 보시면 “못하게 하소서!”라고 끝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시편 36편은 형식상으로는 다윗이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러니까 아마도 성소에 나아가서) 기도하는 기도시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지혜시편입니다. 기도라는 형식을 통해서, 우리 인생이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교훈하는 지혜시편입니다. 시편 36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각 부분의 교훈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부분은 1절에서 4절까지인데요. 여기서 다윗은 악한 인생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악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 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주어를 “악인의 죄가”라고 표현함으로써 악인이 짓는 죄를 의인화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악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죄를 쉽게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악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냐면요? “내가 아무리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미움도 받지 않고, 심판도 받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3절과 4절을 보면 악인이 어떻게 살아가냐면요? 항상 악한 말을 하고, 악한 행동을 하고, 악한 생각만 하면서 살아가는 겁니다.

이 악인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다윗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착각은 자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윗이 보기에 악한 자의 착각이 뭐냐면요? 자신이 아무리 악한 일을 범하여도 하나님께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이것은 엄청난 착각이에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유명한 시편 139편 1절로 4절에서 다윗이 어떻게 적고 있냐면요?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그렇게 적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내가 짓는 죄를 알 리 없어!”라고 생각하는 악인의 생각은 완전 착각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악한 자들을 묘사하면서 우리에게 주는 지혜가 무엇이냐면요? “착각하지 말고 삽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의 악한 말과 악한 행동과 악한 생각이 다 하나님께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사십시오.” 이것이 다윗이 주는 지혜입니다. 잠언 1장 7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지식과 지혜의 시작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일, 경외하는 일에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종교개혁자들이 말하는 “코람 데오, 하나님 면전에서 살아가는”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들을 금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둘째 부분은 5절에서 9절까지인데요. 이 구절들에서 다윗은 악한 자들과 대조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해줍니다. 5절과 6절을 보시면, 다윗은 하나님의 4가지 성품, 혹은 속성을 찬양하는데요. 5절에서는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진실하심”을 찬양하고, 6절에서는 “주의 의와 주의 (의에 따라 행하는) 심판”을 찬송합니다. 그런데 10절을 보시면 드러나듯이, 다윗이 주로 찬양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냐면요? 인자하신 분이시고,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하나님의 두 가지 모습이지요?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다윗은 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정의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는 좀 복잡한 문제인데요. 그런데 오늘 다윗이 시편 36편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정의의 공통적인 특징을 이야기해줍니다. 6절 후반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냐면요? “구하여 주시는 하나님, 구원하여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무슨 말씀이냐면요? 하나님의 사랑도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사랑이고요. 또 하나님의 공의도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공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사랑이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시기 위해서 저 십자가에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셨습니다. 사실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저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 대신에 예수님을 대속의 죄물로 저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렇게 하시므로 죄인인 우리를 살려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도 우리를 구원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로 악인은 심판하셔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하십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로 자신을 믿는 의로운 자를 심판하시고 판단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저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사랑도 드러나지만, 하나님의 공의도 드러납니다. 저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우리의 죄악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시므로,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렇게 하므로 죄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사단의 권세에 대하여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대속의 죄물이 되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의롭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과 의의 하나님이 관심하시는 것은 무엇이냐면요? 저와 여러분을 구원해주시는 것입니다. 인자하심(사랑)으로 안아주시는 이유도 구원하시기 위함이고, 죄를 미워하셔서 공의로 꾸짖으시는 것도 구원하시기 위함이십니다.

그래서 다윗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교훈이 무엇이냐면요? 하나님께 피하여 사는 인생이 되라는 겁니다. 7절 후반절을 보시면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피한다.”는 말은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떤 인생이 되어야 하는가? 악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되고요.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결과가 있냐면요? 8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인생은 두 가지의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이 말씀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성소에 나와 예배하는 인생에게 하나님께서 영육간의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말씀이고요.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이 마지막 때에 누리게 되는 종말론적 복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은 지금 이 땅에서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영육간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고, 주님이 다시 오시는 마지막 날에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복을 누리게 된다는 겁니다. 성도 여러분이 이런 인생들 다 되시길 축복합니다.

끝으로 세 번째 부분은 10절에서 12절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이 3절의 말씀은 다윗의 기도입니다. 이중적인 내용의 기도인데요. 먼저 10절을 보시면요?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주를 아는 자나 마음이 정직한 자”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예배하는 자입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공의를 바라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인자와 공의를 베풀어주심으로 구원하여 주십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믿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런 기도입니다.

반면에 11절과 12절을 보십시오.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11절은 악한 자들로부터 지켜달라는 기도인데요. 그렇게 되려면 악한 자들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야 하냐면요? 12절에서처럼, 악한 자들이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날 수 없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심판이 악한 자에게 임해야 하는 거지요. 그러므로 다윗이 10절로 12절에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교훈하여주는 신앙의 확신이 있는데요. 하나님 앞에서는 두 가지 인생이 드러난다는 겁니다. 선한 자인가? 악한 자인가? 의로운 자인가? 불의한 자인가? 하나님을 믿는 자인가? 믿지 않는 자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인가?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존재인가?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는 존재인가? 이 외에 중간지대는 없습니다. 회색 지대는 없습니다. 그러니 저와 여러분은 항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여기심을 받으며 구원의 은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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