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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 주일 오후예배 설교문(시편 28편)

작성자
숭실교회
작성일
2020-06-07 12:33
조회
3658
들으소서!

본문말씀: 시편28편

제가 한때 문학소년을 꿈꾼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시를 읽기를 좋아했고, 대학교 때에는 소설을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제가 시나 소설을 읽을 때 사용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한 시인이나 소설가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그 한 사람의 것을 몽땅 읽는 것입니다. 특히 대학교 때에 소설을 읽을 때에 그랬는데요. 예를 들어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읽을 것을 계획을 세우잖아요. 그러면 서점에 들러서, 도스토예프스키가 지은 소설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다 구입해서 옵니다. 방학 때 같은 때에 집중해서 읽으면, 하루에 10시간씩 읽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한 시간에 30페이지 정도를 읽을 수 있어요. 그럼 하루에 한 권 정도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읽었습니다. 제가 그런 방식으로 읽은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의 것만 읽다보면, 그 소설가의 글의 특징, 그리고 패턴 그런 것을 저도 모르게 익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까 누군가의 시를 읽어주면, “아. 그 시는 어떤 시인의 시풍을 담고 있는데!” 그렇게 시의 작가를 어느 정도 맞출 수도 있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시편을 오늘까지 28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거의 대부분이 다윗의 시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시편 가운데 대부분 기도의 시편이었습니다. 오늘 시편 28편도 기도의 시편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가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다윗의 시편, 그것도 기도의 시편만 계속 읽고 묵상하고 준비하다가 보니까, 일정한 패턴을 알게 되었어요. (1) 다윗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도무지 벗어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을 경험합니다. (2) 그 순간에 다윗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무엇이냐면요? 기도에요.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밖에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다윗의 기도는 어떤 기도냐면요? 얌전하게 하는 기도가 아니에요. 부르짖는 기도에요. 탄식의 기도에요. 간절한 기도에요. 어쩌면 목숨을 내어놓고 하는 기도에요. “하나님! 하나님 아니면 누가 나를 살려주시겠습니까? 살려주세요!!!” 그런 기도입니다. (3) 그러다가 다윗의 시편이 급변해요. 내용이 완전히 바뀌어요. 조금 전까지 막 탄식해요. 때로는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그러다가 갑자기 감사를 표현합니다. 찬송을 드립니다. 막 기뻐합니다.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이 볼 때에는 어떨까요? “저 사람, 좀 이상한 사람 아니야?”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전에 말씀을 연구하기 위해서 자료를 검색하다가 시편을 연구하는 구약성경학자가 쓴 논문 하나를 본 적이 있는데요. 무슨 내용을 다루는 내용이었냐면요? “다윗의 시편의 내용이 급변화하는 이유!” 그런 것을 연구하는 논문이었습니다. (4) 자. 다윗의 기도시편에서 내용이 왜 갑자기 변화할까요? 왜 탄식에서 갑자기 감사로 바뀌고, 찬송으로 바뀔까요? 다 예상되시지요? 네! 다윗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겁니다. 그래서 심각한 위기의 상황에서 건짐을 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감사하고 찬송하게 됩니다. 오늘 시편 28편도 지금 말씀드린 패턴이랑 똑같아요. 이 패턴에 따라서 말씀을 묵상하듯이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오늘 시편에 보면 다윗은 또 상당한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본문 말씀에서 다윗이 처한 어려움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알 수는 없어요. 다만 3절을 통해서 그 어려움을 가늠은 해볼 수 있습니다. “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다윗이 누구 때문에 지금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있냐면요? 바로 악을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특징이 있어요. 앞에서는 “화평, 샬롬”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속에는 악독이 있어요. 샬롬이 아니라, 다윗을 해치려고 하는 악한 마음이 있어요. 그러니까 앞과 뒤가 다른 겁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뒤통수를 치는 겁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 상황이 아마도 다윗에 대하여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을 추종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대부분이 다윗의 부하였어요. 그러니까 다윗 앞에서는 고분고분한 겁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고 보니까, 그런 사람들이 뒤통수를 치고 압살롬 편에 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다윗을 엄청난 위급한 상황에 빠뜨린 주범들이 된 거에요.

(2) 자. 이 위기의 상황에서 다윗이 무엇을 하고 있나요? 만일 이 시편이 압살롬이 반역한 때에 경험한 일을 반영한다면, 그 반란의 초기에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급히 도망가는 일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을 죽이겠다고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을 생각해도, 그리고 평소에는 자신의 충성된 신하인 것처럼 보이던 자들이 그 반역에 가세했다는 현실을 보면, 아마 그 충격이 더 컸을 겁니다. 그러니 더 무기력해졌을 겁니다. 그때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1절과 2절을 보세요.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짓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짓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다윗은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그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상황에서 다윗의 부르짖는 기도가 어땠을까요? 간절한 겁니다. 거의 생명을 걸고 하는 기도입니다.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요? “하나님! 내가 이렇게 부르짖어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으면 나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심정으로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3) 그런데 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다윗은 얼마 전까지 탄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탄식으로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금 다윗은 “하나님은 나의 힘과 방패십니다. 그래서 나는 크게 기뻐합니다.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렇게 고백합니다. 무슨 조울증 환자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방금 전에 탄식하던 사람이 기뻐합니다. 금방 죽겠다고 기도하다가 찬송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다윗이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의지하였더니,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얻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의지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을 주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셨다는 말씀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다윗의 찬송의 근원이 어디에 있나요? 그의 기쁨의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들으소서! 내 기도를 들으소서!” 그렇게 부르짖었는데,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겁니다. 기도의 응답이 있으므로 탄식이 바뀌어 기쁨이 되고, 찬송이 된 겁니다.

이 말씀에 의지하여 축복하기를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에게 다윗과 같은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해야 합니다.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어쩌면 다윗과 같이 생명을 걸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들어주시지 않으면 저 죽습니다. 어떻게 하시렵니까?” 좀 버릇없게 보여도 그렇게 기도하셔야 합니다. 부모님의 심정으로 생각해보십시오. “아빠, 엄마가 나 도와주시지 않으면 나 죽어요.” 자식이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든 도와주는 겁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자녀가 죽는다고 하는데,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죽겠다는 심정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에 하는 기도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 본당이 참 넓잖아요. 본당에 들어가서, 한 바퀴를 크게 돌면서 기도합니다. 5분도 걸리고, 10분도 걸리고 그래요. 개인적인 기도도 잠시 드리고요.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하고요. 그렇게 기도할 때에 제 마음이 아주 간절해요. 왜 그러냐면요? 여러분에게 설교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므로 여러 차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응답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절하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또 들어주시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는 겁니다. 성도 여러분도 간절하게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윗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의 은혜를 누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시편 28편의 종반부분을 보면, 다윗의 기도는 개인적인 기도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주신 그 하나님을 향하여 다윗은 중보기도로 나갑니다. 8절과 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오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개인적인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가지고 이제 다윗은 중보기도를 하는 겁니다. 누구를 위해 중보 기도하냐면요? 백성들 전체를 위해 중보 기도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중보 기도합니다. “저를 구원해주셨듯이 우리 백성도 구원해주십시오. 우리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우리 백성의 목자가 되셔서 영원토록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보여주는 위대한 신앙, 그리고 우리가 오늘도 따라가야 할 신앙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기독교는 이기적인 종교가 아닙니다. 나만 복 받으면 되는 종교가 아닙니다. 내 자녀만 잘 되면 되는 종교가 아닙니다. 내 사업만 성공하면 되는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만 부흥하면 되는 종교가 아닙니다. 이웃을 품어야 하는 종교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품어야 하는 종교입니다. 열방을 품어야 하는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실 때 그렇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아. 너만 복을 내려줄게.” 그러시지 않으셨습니다. “너를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 삼아줄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참된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이웃을 생각해야 하고, 나라와 민족을 생각해야 하고, 열방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무엇이냐면요? 다윗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중보 기도하는 일입니다. 성도님들을 위해 서로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전체를 위해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지역의 이웃을 위해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열방을 위해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과 믿음으로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기도합니다. 특히나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품고 기도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다윗처럼 교회와 나라와 열방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6월이 되게 하소서!
전체 2

  • 2020-06-07 22:41
    큰 은혜의 말씀 감사합니다.

  • 2020-06-09 13:52
    은혜가 되셨다니, 목회자로서 보람이고 감사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에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님들,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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