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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이는 숭실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몇년전에 해외 주재원으로 나가시는 부모님과 함께 동남아의 한 국가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예수님을 닮은 예쁜 아이로 자라갔고, 방학때마다 한국을 방문하면 숭실교회에서 정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떠난 여름프로그램에서 하나님 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세영이의 부모님과 더불어 숭실교회로서도 너무도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면서도 세영이는 너무나 아름다운 유산을 남겨주었습니다. 숭실교회가 세영이의 예쁜 마음을 기억하는 일을 해달라고 상당액의 장학기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숭실교회의 교인들 모두가 눈물과 두려운 마음으로 장학기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숭실교회는 앞으로 예산의 일정부분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하고 매년 형편에 따라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의 관심을 가져주시고 숭실교회가 이 아름다운 일을 계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